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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 Future

현금흐름표와 매출채권의 증감


현금흐름표와 매출채권의 증감 강의

  공시된 현금흐름표는 편의성을 위해 대부분 간접법으로 작성됩니다.
보편적인 간접법의 경우에 한정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매출의 현금 증가 효과는 당기순이익에 이미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표에는 자산과 부채의 증감만 반영되어 있습니다.

 자산과 부채의 증감 항목에 [매출채권의 감소]로 표기되었을 것입니다.
단순히 채권의 감소 금액만 기입한 것이죠.
실제 매출채권의 감소 차이는 대손상각 등의 내역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려면 당기순이익에서 해당 항목의 증감에 따라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로 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매출채권의 증가는 당기순이익의 [+(플러스)] 요인이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에서 차감해야 합니다. 매입채무의 감소는 역시 현금의 [-(마이너스)] 항목이므로 당기순이익에서 차감합니다.

  매출채권의 경우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해 채권이 증가한 것이죠.
기업회계 발생주의 회계에서는 돈을 못 받았더라도 채권자가 납품 의무를 이행했다면 수익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매출채권에 대한 이익 부분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금이 입금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당기순이익에서 참가해야 정상입니다.

  매입채무의 경우 기초 100원이었는데 기말 800원이 됐다면 갚아야 할 돈을 당기에 상환한 것입니다. 결국 당기에 지급해야 하는 채무를 모두 지급한 후 추가로 이전의 채무를 갚았으니 현금이 당기에 반영되어 할 금액보다 더 지출됐으므로 역시 차감해야 합니다.

  현금흐름표의 핵심은 회사 입장에서 가계부를 쓰듯 현금이 흘러들어오면 플러스(+),
 흘러나가면 마이너스(-)하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다시 예를 들어 보죠.

  전기 매출채권의 잔액이 100원이었으나 당기 결산 시 110원으로 10원이 증가했다면(100 →110) 매출채권의 증감 (-)10원으로 표기됩니다.

  당기 매입채무 잔액이 전기보다 10원 증가했다면(100 →110) 매입채무의 증감 (+)10원으로 표기됩니다.

  자산 항목 감소 시 (+)로 표기되는 이유

  상대방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여 매출채권의 감소를 가져다줌으로써 현금이 유입되고 자산이 감소된 것이므로 자산 잔액이 감소하는 경우 현금의 유입, 즉 (+)로 표기됩니다. 부채의 경우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매출채권의 회수와 매입채무(외상매입,지급어음 등)의 지급에 시간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현금 이외의 항목과 매출채권, 매입채무,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의 증감을 적절히 조정하면 이익부터 영업현금흐름을 역산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팔아놓고 대금을 나중에 받을 경우 손익계산서에는 매출로 잡히지만 대차대조표에는 매출채권으로 기록됩니다. 매출액 증가율보다 매출채권 증가율이 높은지 체크해 봐야 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익이 증가하면 보유 현금도 증가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외상으로 매출을 늘릴 경우 현금 증가 폭이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금흐름표에 기재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 항목을 통해 이익 증가분이 고스란히 반영됐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다음 글은 하상주 씨의 글을 인용한 것이니 적극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

 


다음 거래 2를 여기에 추가하면 어떻게 될까?

현금을 주고 트럭을 샀으므로 현금이 100 줄고 대신에 트럭이 100 늘어났다. 그리고 이 거래는 분명히 현금을 100 줄였는데, 그 유형을 보면 바로 투자활동이다.


거래 3은 갑 회사가 원재료를 80 샀다. 그러나 여기에 들어간 현금은 60뿐이었다. 나머지 20은 매입채무(*외상구입)였다. 그래서 자산에서는 현금이 60 줄고 대신 원재료는 80이 늘어났다.

 

부족한 20은 외상구입이므로 이것은 부채로 가서 자리 잡는다. 그리고 현금이 60 줄었는데 이는 영업활동을 통해서 줄어든 것이다. 이를 위 표에 추가하면 다음과 같아진다.


거래 4는 대차대조표에 있던 원재료를 사용하여 매출을 200 올렸다. 그러나 이 매출은 모두 현금이 아니었다. 200중 150은 현금이었으나 나머지 50은 매출채권이었다.

 

그래서 현금 150은 대차대조표로 올라가서 현금을 더 늘렸고, 매출채권 역시 대차대조표의 자산을 늘렸다. 한편 갑 회사에 현금이 150 들어왔는데 이는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에 150을 늘렸다. 이를 위의 표에 추가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매출 200을 만들어내는 데는 원재료만 들어간 것이 아니다. 인건비 20, 이자 5, 기타비용 10, 그리고 감가상각비로 10이 들어갔다. 이런 비용 중에서 인건비, 이자. 기타비용 의 합계 35가 현금으로 영업활동에서 빠져나갔다.


그런데 위의 표에서 감가상각비가 비용으로 10이 잡혔는데 왜 현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감가상각비란 매출액을 만들어내는 데 트럭을 사용한 비용으로 잡았지만 현금으로 보면 트럭을 살 당시에 이미 들어갔다.

이제 이 표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매출 200에서 총비용 125를 빼면 순이익으로 75가 남는다.(*세금은 무시한다). 이 75는 바로 주주의 돈이므로 이익잉여금으로 대차대조표의 주주자본으로 들어간다. 이를 위 표에 추가하면 표는 이렇게 된다.


그럼 이 표가 정확하게 기록된 것인가? 그것을 알아보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전체 현금의 증감액을 구해보면 연초에 비해서 155가 늘어났다.

 

이것이 대차대조표의 현금 연간 증가액과 일치해야 한다. 갑 회사는 연초에 현금이 제로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일 년이 지난 후에 대차대조표의 현금이 155가 늘어났다. 이는 현금흐름표의 현금증가액과 일치한다.

또 한 가지 방업은 대차대조표의 왼쪽, 오른쪽의 합계액이 서로 같아야 한다. 이 표에서는 왼쪽 합계액이 295이고, 오른쪽의 합계액도 295로 서로 일치한다.

 

이상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가상의 회사 갑에 일어난 거래를 4개의 방 3갈래 길을 이용해서 정확하게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문 출처 : 이데일리 http://www.edaily.co.kr 

2008.08.18

 

[하상주 가치투자교실 대표]

*이 글을 쓴 하 대표는 <영업보고서로 보는 좋은 회사 나쁜 회사(2007년 개정판)>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의 홈페이지
http://www.haclass.com 으로 가면 다른 글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