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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기록

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동성고 동성가족게시판에 한상훈 선생님이 쓴 글입니다.

 

<정말 힘들때 한걸음 더 내 딛어라.>

 

정말 힘들 때 용기를 가지고 한걸음 더 내딛어라. 그 한걸음은 평상시 아무 생각없이 걷는 열걸음 백걸음보다 너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고 한단계 올려주는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다.

힘내라. 내 아이들아.

힘든 시기를 보내는 너희들에게 몇가지 잔소리를 하려고 한다.

 

1. 너 자신을 믿어라.

 

수없이 많이 한 이야기지만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격려하며 칭찬하거라.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자신에게 하는 격려와 칭찬만큼 소중하지는 않단다. 너희들은 이 온 우주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 무이한 존재란다. 어쩌면 키가 조금 작고 잘 생기지도 않았으며 공부도 뛰어나게 잘 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어쩌다 이곳에 떨어진 존재가 아니란다. 저울에 달면 이 온 우주의 무게와 평형을 이루는 소중한 존재란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다른 이가 아니라 너 자신부터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자신이 원하는 바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소리를 따라 가거라.

너 자신의 삶을 살아가거라. 네가 바로 우리 모두의 희망이요 꿈임을 스스로 자각하길.

 

2. 자신의 꿈을 간절히 소망하거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면 그것이 아무리 어려워보이고 어쩌면 불가능할 것 같이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간절히, 정말 간절히 꿈꾸고 소망하거라. 아침에 보는 거울을 머리 만지고 여드름 짜는데 사용하지 말고 거울 속의 너에게 자신의 꿈을 묻고 큰 소리로 대답하는데 사용하거라. 네가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네 꿈을 네가 들어준다면, 그리고 격려해준다면 이미 온 우주의 응원을 받는 것이란다. 꿈꾸거라. 자신만의 꿈을 간절히 꾸거라.

 

3.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늘여 가거라.

 

우리가 어떤것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이란다. 아니 실제로 잘 할 가능성이 있지 태어나면서부터 잘하는 것은 하나도 없단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기는 것, 걷는 것, 말하는 것, 밥먹는것을 배우느라 얼마나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격었는지 생각해보거라. 책을 읽기 위하여, 구구단을 외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기억해보거라. 세상에 아무리 단순한 일도 단번에 잘하는 사람은 없단다. 간혹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태어나 다른 이보다 적은 시간에 익히는 이는 가끔 있지만 그들조차도 무언가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갈고 닦아야만 한단다.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영역을 하나씩 하나씩 넓혀가거라. 치타는 시속 110km 까지 뛸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빠른 동물이지만 겨우 200 m, 4-5초를 뛸 수 있을뿐이란다. 너희들은 황소걸음으로 천리를 가거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잘 하는 것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늘려가거라. 아니 하나라도 그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나가거라. 절대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4.어떤 경우라도 성실하고 정직하거라.

 

거짓말과 운은 절대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단다. 요령은 순간을 모면하고 당장은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결코 끝까지 자신을 지탱할 수 없단다. 남들이 우습게 볼 지 모르지만 한결같은 성실함이 결국은 커다란 결실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명심해라. 주변의 운을 부러워하지 말거라. 우리가 부러워하는 그 행운을 가져오기 위해 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피땀을 흘린 댓가를 우리가 보는 것 뿐이다. 너희들이 열광하는 프로 운동 선수들의 손과 발을 한번 검색해 보거라. 한 때 우리나라를 풍미했던 슛장이 이충희라는 농구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단체 훈련을 마친 후 혼자 텅빈 농구장에 남아 1000개의 슛이 들어갈 때 까지 연습을 했다고 한다. 남들이 보기에 미치거나 바보같이 여겨질 정도의 꾸준한 노력만이 자신을 한단계 올릴 수 있단다. 운은 그 성실의 결과로 너희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자신에게 정직하거라. 세상 모든 것을 속일 있을지라도 하늘과 자신을 속일 없다고 했다. 가슴을 펴고 눈을 크게 뜨고 자신에게 당당하면 세상에도 당당할 있단다.

5.목표를 설정하거라.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거라. 높은 수준의 저 먼 곳의 목표부터 그것을 이루기 위한 가장 간단한 목표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보거라. 모든 문제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가지고 있단다. 한꺼번에 무엇인가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거꾸로 생각해보거라. 커다란 목표를 이루려면 틀림없이 그보다 조금 작은 몇개의 목표들이 전재될 것이다. 그 작은 목표들을 차례로 이루고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네가 이루고자 한 목표에 도달해 있을게다. 서두르지 말고 차근 차근 그러나 꾸준히.

 

6.하는 일을 즐겨 보거라.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일을 구분해보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즐기도록 노력해라. 사실 우리 삶에 의미있는 일이란 즐거움보다는 희생과 고통을 수반한단다. 어떤 분이 말하길 자신이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면 어느 쪽이 더 힘든 일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한 말이 생각나는구나. 좁고 험한 길 끝에 더 큰 의미와 보람이 있는 법이란다. 꼭 해야할 일이라면 우선 열심히 해볼 일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숙달되고 숙달되면 즐길수 있단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똑같이 힘든 일을 하면서도 달인들의 표정이 훨씬 더 밝다는 것을 볼 수 있을게다. 즐길 수 있을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마침내 즐길 때, 달인의 경지에 이른 자신을 발견할 게다. 힘내라.

 

7.끈기를 가져라.

 

질긴 놈이 이긴다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 많은 일들의 성공 신화를 쓴 사람들은 가장 특별한 공통의 사실이 성공할 때까지 끈기있게 물고 늘어진다는 것이다. 너희들에게 수없이 들려준대로 인디언의 기우제 이야기이다. 인디언들은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오는 것이 신기해서 관찰해보니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치지않고 지내는데 그 비법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비교할 필요도 없지만 너희들이 가진 꿈은 결코 다른 이들의 꿈에 비해서 부족하거나 모자라지 않단다. 그렇다면 자신의 선택을 믿고 끝까지 견뎌내거라.

 

 

8.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거라.

 

냉정히 분석해 보면 어쩌면 우리의 삶은 매일 매일이 실패의 연속이란다. 그러나 참으로 신기하게도 그 실패들이 모여서 성공을 이루어 낸단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예수님이란다.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지 않았니. 그러나 그 실패는 온 인류를 위해 큰 희망과 빛을 주었지. 물론 우리의 삶이 감히 예수님과 비교할 수 없이 작을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작은 실패들에 너무 좌절하지 말거라. 실패를 겪게 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데 우리 삶의 위대함이 있단다.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아직 도전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지 절대 실패한 것이 아니란다. 끝임없는 도전만이 바로 우리를 실패로부터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란다. 용기를 잃지 말거라.

실패란 성공으로가는 과정에 겪는 교훈일 뿐이란다.

 

나의 아이들아.

너희들은 겨우 인생의 출발점에서 몸을 풀고 있는 중이란다. 자신을 믿고 자신을 의지하고 자신을 격려하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용기를 내어 전진하거라.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힘내라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가져온곳 : 동성고 동성가족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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